기아차 임금협상안 부결… 내달 6일 재협상

  • 입력 2007년 7월 28일 03시 03분


기아자동차 노사의 올해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이 노조 찬반투표에서 부결됐다.

기아차 노조는 26일 전체 조합원 2만8864명을 상대로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에 대해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조합원의 53.47%가 반대해 임금협상이 결렬됐다고 27일 밝혔다.

노사는 24일 8차 교섭에서 임금 7만5000원(기본급 대비 5.2%) 인상, 생계비 부족분 명목으로 통상임금의 150% 지급, 품질목표 달성 격려금 100만 원 지급 등에 잠정 합의한 바 있다.

기아차 노사는 하계 휴가(7월 28일∼8월 5일)가 끝나는 다음 달 6일 재협상에 들어갈 계획이다.

회사 측은 “잠정 합의안이 부결됨에 따라 1년 만에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서며 재기하려는 분위기가 다시 주저앉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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