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파트너스-KT&G 또 분쟁?

  • 입력 2007년 6월 23일 03시 01분


KT&G와 경영권 분쟁을 벌였던 헤지펀드 스틸파트너스(약 3% 지분 보유)가 KT&G의 신한지주 지분 매입과 관련해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22일 KT&G에 따르면 KT&G 이사인 워런 리히텐슈타인 스틸파트너스 대표가 20일 곽영균 사장에게 e메일을 보내 “KT&G와 무관한 업종인 신한지주에 투자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항의했다.

이어 “주가를 올릴 수 없으면 회사를 매각하든지 물러나야 할 것”이라고 곽 사장에게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KT&G는 투자 목적으로 20일 신한지주 주식 350만 주(0.92%)를 1967억 원에 매입한 바 있다. 스틸파트너스 측은 KT&G의 이번 지분 매입이 투자 목적보다 경영권 방어를 위한 수단으로 보고 반발한 것으로 풀이된다.

KT&G 고위 관계자는 “주주 이익을 침해하는 결정은 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용 기자 par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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