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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4월 23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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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파주시 운정신도시가 올해 본격적인 아파트 분양을 앞두고 있다.
운정신도시는 LG필립스LCD 액정표시장치(LCD) 공장의 배후 주거단지로 개발돼 경기 서북권의 핵심 도시로 떠오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서울로 오가는 교통 여건이 좋지 않아 발전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대한주택공사에서 한창 모델하우스를 짓고 있는 파주 운정신도시를 22일 다녀왔다.》
| [E+ 부동산] |
| - 상가 점포의 업종 제한 |
| - “분양 마케팅, 봄날은 갔다” |
| - 경매시장 인기 매물이 달라졌다 |
| - ‘버블 세븐’ 아파트 시가총액 ‘1·11’ 이후 1조원 이상 줄어 |
아! 쉽다, 통신…유비쿼터스 환경 강점
○주거 수요는 많지만 교통 여건은 미지수
운정신도시는 경기 파주시 교하읍 동패·야당·와동리 등을 포함하는 약 500만 평 규모로 아파트 4만1983채, 주상복합 2450채 등 총 4만6794채의 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다.
주공이 사업 시행을 맡아 2003년 5월 개발계획승인을 받았고 지난해 새로 사업지구 확대(3지구) 방안을 발표해 현재 주민공람을 진행하고 있다. 2009년 하반기(7∼12월)에 입주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운정신도시의 대표적인 호재라면 역시 LCD단지를 빼놓고 얘기할 수 없다. 가장 규모가 큰 LG필립스LCD 이외에 LG전자 등의 추가 건설계획이 잡혀 있어 이곳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주거 수요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주공 파주신도시사업본부 최병철 팀장은 “2013년경이면 LCD단지 근무자들의 주거 수요는 1만2000 명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교통은 현재 서울로 가는 거의 유일한 도로망인 자유로가 체증이 심해 좋은 편은 아니다. 이 때문에 주공과 파주시는 교통망 개선에 힘쓰고 있다. 우선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운정신도시를 거쳐 LCD단지까지 이어지는 제2자유로가 2009년 완공될 예정. 그러나 제2자유로가 완공돼도 지금처럼 서울 성산대교에서 막히면 큰 효과를 거두기는 힘들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김포∼관산 도로가 2009년 6월에 개통되면 운정신도시에서 교하지구로 가기가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철도는 2009년까지 경의선이 복선화돼 문산역에서 운정역을 거쳐 서울 용산역까지 이어진다.
○주공아파트 분양가는 900만 원대 예상
운정신도시 아파트 입주자들은 ‘유비쿼터스’(장소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정보통신 환경)를 맘껏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앙관제소에서 제공하는 교육, 보안, 교통, 의료 서비스 등을 홈 네트워크로 한꺼번에 이용할 수 있다.
이미 입주를 끝낸 사업지구 내 다른 아파트들은 지난해 10월 신도시 확대 발표에 힘입어 가격이 많이 올랐다.
운정신도시의 동문 2차 아파트 35평형은 1999년 분양가가 1억 원이었지만 신도시 확대 발표 직후 4억2000만 원까지 시세가 뛰었다. 최근 부동산시장 침체로 현재 거래가격은 3억5000만 원대.
땅값도 많이 올라 도로에 가까운 대지는 평당 400만∼50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지 중개업소에선 지난해 고분양가 논란에 따른 반작용과 분양가 상한제 시행 임박 등에 따라 6월 주공 아파트 분양가는 평당 900만 원대에서 책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파주=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올해 분양되는 파주 운정신도시 주요 아파트 건설사 아파트 평형 물량(채) 분양 시기 대한주택공사 휴먼시아(공공분양) 21∼34 1062 6월 삼부토건 삼부르네상스 25∼43 2000 9월 동양메이저 동양 24∼45 550 10월 한라건설 한라비발디 24∼47 547 10월 LIG건영 건영캐스빌 24∼45 90 11월 월드건설 월드메르디앙 24∼45 303 12월 대한주택공사 휴먼시아(국민임대) 16∼25 2541 12월 업체 사정에 따라 세부 사항은 달라질 수 있음. 자료: 부동산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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