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미국의 방송 장비 회사인 해리스와 함께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방송전시회’에서 ‘휴대 이동형 기기(MPH)’ 기술 시연에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MP3 플레이어나 휴대용 멀티미디어 플레이어(PMP) 등 개인 휴대용 기기나 가정용 디지털 TV에서도 DMB의 영상 및 음성신호를 받아 재생할 수 있다. 기존의 DMB는 자체 주파수 대역을 사용해 별도의 수신 칩이 필요하지만 MPH는 현재 사용하는 방송용 주파수로 방송 콘텐츠를 송수신할 수 있기 때문이다.
LG전자는 회로설계 기술을, 해리스는 방송 송수신 기술을 제공했다.
LG전자 관계자는 “MPH가 미국 디지털TV 방식 위원회(ATSC)에서 미국 국가 표준으로 선정되면 2∼3년 뒤엔 서비스가 상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성미 기자 savor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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