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무늬 달고, 원색 옷 입고… IT제품에도 봄이 피었습니다

  • 입력 2007년 4월 10일 02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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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다운 봄이 왔다. 밥솥과 에어컨, 공기청정기까지 봄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꽃무늬 가전제품을 구입하는 건 어떨까. 산뜻한 느낌을 주는 밝은 색 휴대용 정보통신 기기는 봄 패션을 완성하는 아이템. 집 안팎에서 봄을 누려 보자.

○꽃을 단 가전

가전업체 웅진쿠첸이 선보인 ‘크리스털 서라운드 황동 IH 압력밥솥’은 꽃과 나뭇잎을 형상화한 디자인으로 주부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제품은 1890년대 유럽의 미술 양식인 아르누보 패턴을 도입했다. 아르누보 패턴은 꽃이나 꽃잎 등 식물을 모티브로 한 디자인으로 자연의 유려한 곡선과 우아하고 명확한 윤곽이 특징.

박선정 웅진쿠첸 마케팅팀장은 “밥솥도 디자인이 구매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 됐다”고 말했다.

에어컨도 꽃을 달고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2007년형 하우젠 에어컨에 금색 꽃과 나비를 새겨 넣었다. 제품 이름도 디자인에 걸맞게 ‘바람의 여신’이다. 에어컨 최초로 검은색을 바탕색으로 넣고 꽃과 나비를 제품 전면에 새긴 디자인이 돋보인다. 삼성전자는 “검은 바탕색이 주는 고급스러움에 금빛 꽃과 나비 문양의 아름다움이 더해져 에어컨 판매량 가운데 4대 중 1대가 이 모델일 만큼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대우일렉의 2007년형 클라쎄 에어컨 신제품에는 고구려 연화(蓮花) 문양과 흩날리는 꽃잎을 형상화한 무늬를 넣었다. “고급스러우면서도 자연이 살아 있는 몽환적인 분위기”라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청호나이스는 황사가 시작되는 봄철을 맞아 ‘이과수 공기청정기’를 내놓았다. 이 제품은 디자인이 돋보이는 가정용 공기청정기로, 검은색과 와인색 바탕에 꽃과 나뭇잎을 형상화한 무늬를 새겨 넣었다.

○라임과 핑크… 봄의 색을 입다

산뜻한 색깔의 제품들도 많이 보인다.

삼성전자는 최근 레드와 라임그린 색 MP3플레이어 ‘K3’ 신제품을 내놓았다. 휴대용 정보통신 기기가 패션 소품이 됨에 따라 봄 분위기에 맞춘 라임그린 색을 적용했다고 한다.

휴대용 멀티미디어 플레이어(PMP)를 사용하는 여성이 많아지면서 감성적인 색깔의 제품도 출시되고 있다. 디지털큐브의 ‘아이스테이션 미니’는 한 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로 핫핑크, 레몬라임, 피아노블랙, 스카이블루, 스노화이트 등 여성들이 좋아할 만한 산뜻한 색을 입고 있다.

가전제품에서도 산뜻한 색은 돋보인다. 가전제품에 라임 컬러를 처음으로 도입한 일렉트로룩스 코리아의 ‘뉴에르고라피도’는 무선 진공청소기에서 찾아보기 힘든 톡톡 튀는 색상을 채택한 제품. 문라이트 골드, 사틴 레드, 라임그린, 쿨 메탈릭 블루, 타이탄 그레이 등 5가지 색상이 있다.

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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