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에 5성급 호텔…51층 42층 2개 동 복합단지 조성

  • 입력 2007년 3월 28일 03시 01분


대성 드림스퀘어 조감도.
대성 드림스퀘어 조감도.
제조업 공장이 밀집해 있던 서울 구로구에 5성급 호텔이 들어선다.

뮤지컬극장, 야외공연장 등 문화시설과 함께 80평형 이상 대형 주상복합아파트도 건립된다.

대성산업은 27일 구로구 신도림동 옛 대성연탄 터 1만656평에 51층과 42층짜리 초고층빌딩 2개 동과 판매시설 등 연면적 10만 평에 이르는 복합단지(가칭 ‘대성 드림스퀘어’)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42층짜리 빌딩은 25층까지는 사무실 등이 들어서며 26∼37층은 호텔, 38층부터는 갤러리와 스카이라운지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12개 층인 호텔은 특급호텔로 꾸미기 위해 현재 힐튼호텔 등과 협의 중이다.

대성산업 측은 “구로 일대가 ‘벤처밸리’로 바뀌면서 호텔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지만 아직까지 서울 서남부지역에 마땅한 시설이 없다는 점을 감안해 최고급 호텔을 유치하기로 하고 관련 회사들과 세부 계획을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호텔과 나란히 들어서는 51층짜리 주거시설은 25∼88평형 550여 채의 주상복합아파트로 예정돼 있다.

또 두 빌딩 사이에 있는 컨벤션센터에는 3만 평 규모의 일반 판매시설과 뮤지컬극장이 건립되며 단지 안에 2500평 규모의 야외공연무대, 1100여 평짜리 공원도 조성된다.

대성 드림스퀘어 용지는 지하철 신도림역과 바로 붙어 있어 하루 평균 50만 명 이상의 유동인구를 확보할 수 있고 업무지역인 여의도, 영등포와도 가깝다.

대성산업은 6월경 공사를 시작해 2010년에 완공할 계획이다.

아파트 분양도 착공과 함께 6월부터 시작할 예정이며 평당 분양가는 2000만 원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고기정 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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