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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3월 26일 15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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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남 강문석 수석무역 대표와 유충식 동아제약 부회장의 경영 참여를 수용하기로 한 22일 합의를 공식 확인한 것이다.
강 회장은 이번 부자(父子)간 경영권 분쟁 해결을 위해 중재에 나선 제약업계 원로와 묵묵히 맡은 일을 해준 동아제약 임직원 등에게도 감사를 전했다.
그는 "지금까지의 발생된 모든 것을 생각해 보니, 저 자신이 많은 사람들에게 죄를 지은 것 같아 송구스럽다"며 "이 모든 빚을 갚기 위해서는 동아제약이 거듭나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외 제약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각 제약회사들의 전문 분야를 강화하고 서로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우호적인 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한미약품 등 국내제약사와 전략적 제휴 가능성을 간접적으로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끝으로 새로 선임될 이사진에게 "창업정신을 되새기며 지난 몇 년간 이뤘던 성과가 더 빛을 발할 수 있도록 협력해 달라"며 "동아제약이 새로 태어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해 돕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동아제약은 22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강 대표와 유 부회장을 이사 후보로 추천하기로 결정했다.
박용기자 par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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