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쇼핑, 금-토 늘고 일요일 줄고

  • 입력 2007년 3월 12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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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는 금요일과 토요일, 지는 일요일.’

주 5일 근무제가 본격적으로 자리 잡으면서 일요일에 쇼핑하는 사람들이 점점 줄고 있는 반면 금요일과 토요일에 쇼핑하는 사람들은 갈수록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은 최근 3년간 서울 미아점을 제외한 전국 22개 백화점의 요일별 매출 추이를 집계한 결과 일요일 매출 비중은 2004년 23.5%에서 지난해 22.1%로 해마다 줄어들었다고 11일 밝혔다.

반면 금요일 매출은 같은 기간 15.4%에서 17.1%로, 토요일도 20.7%에서 21.1%로 계속 증가했다.

롯데백화점 측은 주 5일 근무제가 확대 시행되면서 금요일과 토요일에 쇼핑을 즐기고 일요일은 집에서 쉬거나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 지난해 요일별 구매 고객 수는 토요일이 200만 명으로 가장 많았고 일요일(190만 명)과 금요일(168만 명)이 뒤를 이었다.

고객 수가 가장 적은 날은 월요일(134만 명)로 조사됐다.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 신재호 이사는 “앞으로 금요일과 토요일 쇼핑객을 잡기 위한 마케팅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고객 측에서 보면 월요일에 쇼핑을 즐기는 게 여유롭고 질 높은 서비스를 받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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