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맞춤형 소형차로 인도시장 공략”

  • 입력 2007년 2월 23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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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를 방문 중인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그룹 회장은 22일 “현지 맞춤형 차량으로 인도 소형차시장에서 선두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날 인도 남부 타밀나두 주 첸나이 현대차 공장을 방문해 “높은 기술수준과 최상의 품질로 글로벌 메이커와 경쟁해 인도시장의 선두로 도약하자”고 말했다.

그는 또 “비약적으로 커지는 인도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현지 환경과 고객의 눈높이에 맞춘 맞춤형 차량 공급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올해 인도에서 32만 대 이상을 팔기 위해 이달에 겟츠(한국명 클릭) 신형모델을 시장에 투입했다. 또 판매망을 지난해보다 약 70개 늘어난 250개로 확충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연간 생산량 30만 대 규모인 제2공장도 둘러봤다. 이 자리에서 그는 “인도에 현대차 브랜드를 알리는 데 기여한 상트로(한국명 아토스)의 성공을 이어가자”고 격려했다.

상트로 후속차종(PA)이 생산되는 현대차 인도 2공장은 10월 양산에 앞서 시험차를 생산하고 있다.

현대차 측은 “2공장이 완성되면 인도는 60여 개국에 30만 대 이상을 수출하는 현대차의 소형차 글로벌 전진기지로 거듭나게 된다”고 밝혔다.

이종식 기자 be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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