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의 발빠른 변신… UCC 모드로!

  • 입력 2007년 2월 15일 02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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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번 손수 제작해 볼까.’ 손수제작물(UCC) 동영상이 올해 대통령선거에 큰 영향을 줄 것이란 전망이 나올 정도로 UCC가 요즘 화제지만 여전히 UCC가 낯설기만 한 사람도 많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의 최근 조사를 보면 ‘UCC를 처음 들어보거나’(32.8%), ‘들어보긴 했지만 뭔지 모르는’(35.3%) 사람이 거의 10명 중 7명꼴이다. UCC의 세계에 첫발을 들여 놓으려는 소비자들을 위해 UCC 제작에 편리한 디지털카메라와 디지털캠코더, 그리고 알아두면 유용한 몇몇 기능을 소개한다.》

○UCC의, UCC에 의한, UCC를 위한 제품들 쏟아져

동영상도 촬영하면서 소중한 장면을 사진으로도 남기고 싶다면 캐논 파워샷 3S IS 카메라가 제격이다. 통합된 사진 촬영 및 비디오 기능을 갖추고 있어 동영상을 촬영하면서도 계속해서 600만 화소급의 사진을 찍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디카는 촬영한 동영상을 더 선명하게 만들거나 흑백으로 바꿔 줄 수도 있고, 한 가지 색깔만 강조해 컬러로 촬영하는 ‘컬러 악센트’ 기능도 있다. 캐논 측은 “이 제품을 사용하면 UCC 제작용 캠코더를 따로 구입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복잡한 디지털 기기가 질색인 소비자는 삼성테크윈의 블루(VLUU) NV 10 카메라를 살펴볼 만하다. 손끝 하나로 헷갈리는 디카를 작동할 수 있도록 한다는 ‘스마트 터치’ 개념을 도입했다. 흔들림 방지 기능인 ASR(Advanced Shake Reduction)가 있어 어두운 곳에서도 자연스럽고 선명한 이미지 촬영이 가능하다. 1000만 화소급의 화질과 검은색 알루미늄 재질의 디자인도 장점이다.

오랜 시간이 걸리는 UCC 제작을 하고 싶은 경우는 소니코리아의 캠코더 DCR-SR 60이 좋다. 이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제품은 대용량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고 PC에서 곧바로 외장 하드디스크로 인식하기 때문에 빠른 접근(액세스)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단 충격으로 HDD가 손상될 경우 데이터 보존에 문제가 있을 수 있는데, 이에 대해 소니코리아 측은 “관련 보호기술이 빠른 속도로 발전해 데이터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21시간 촬영이 가능해 요즘 인기가 높다. DCR-SR 80은 42시간까지도 촬영할 수 있다.

○알아두면 유익한 UCC 관련 기능들

자녀가 결혼할 때쯤 그의 성장 과정을 촬영한 UCC를 선물하고 싶은 부모라면 파나소닉코리아 루믹스 LX2 카메라의 ‘베이비 모드’를 적극 활용하면 좋다. 아이의 생일을 카메라에 입력하면 언제 찍어도 ‘(생후) ○년 ○개월 ○일’이란 자막이 나온다. 오래된 아이 사진을 보면서 ‘이게 몇 살 때였지?’라는 고민을 할 필요가 없다. 자녀가 2명이면 각각의 생일을 입력하면 된다.

올림푸스한국의 뮤1000은 ‘나이트 무비’ 기능이 있어서 플래시 없이도 어두운 곳에서 흔들림 없는 촬영을 할 수 있다. 심야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들이 많이 활용한다.

삼성테크윈의 블루 NV 10은 초당 7장의 속도로 최대 20장까지 촬영할 수 있는 ‘모션 캡처’ 기능이 있어서 스포츠 마니아들의 자세 교정용으로 유용하다.

부형권 기자 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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