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부터 경력 관리? “입사때 생활기록부 제출”

‘취업하려면 초등학교 때부터 ‘경력관리’를 해라.’

중외제약은 11일 입사 지원자들은 반드시 초등학교 생활기록부를 지원서 및 대학성적증명서와 함께 제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학벌이나 성적보다 기본 인성 파악에 중점을 두기 위해 이런 채용방식을 결정했다”며 “업종 특성상 고객지향적인 영업활동이 필수적이므로 효행상, 선행상, 용감한 시민상 등의 수상 경력이 있거나 자원봉사 등의 경험이 있는 지원자에게 가산점을 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 경영지원본부 박구서 전무는 “초등학교 생활기록부에 교사가 기록한 학생의 생활과정이나 태도에 대한 다양한 자료가 5∼10분간의 짧은 면접보다 인성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외제약은 영업과 연구개발, 품질관리, 생산, 구매 분야에서 대졸 신입사원과 경력사원 등 70여 명을 20일까지 모집한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