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MP3음악을 모든 휴대전화로”

  • 입력 2006년 11월 16일 02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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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초부터 벅스뮤직이나 뮤즈 같은 온라인 음악사이트에서 구입한 MP3 음악 파일을 휴대전화에서도 들을 수 있게 된다.

이동통신회사가 다른 회사의 디지털저작권(DRM) 기술을 사용한 음악 파일을 휴대전화에서 재생할 수 있게 하는 ‘연동 기술’을 개발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이동통신사가 운영하는 사이트에서 내려받은 음악만 휴대전화에서 감상할 수 있었다. 이통사들이 음악 파일의 불법 유통을 막기 위해 자사 기술 이외의 DRM 기술을 적용한 파일이 재생되지 않게 해왔기 때문이다.

따라서 휴대전화로 내려받은 음원을 다른 기기로 옮기거나, 다른 곳에서 구입한 음원을 휴대전화로 옮겨 들을 수 없었다.

가장 먼저 행동에 나선 곳은 SK텔레콤. 이 회사는 14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엑심(EXIM)’ 기술을 활용한 음악 파일 연동 비스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동 서비스는 3개월의 테스트 기간을 거쳐 내년 1월에 본격적으로 실시할 계획.

KTF도 내년 초 연동서비스 시작을 목표로 자체 기술을 개발 중이다. 이 회사 역시 SK텔레콤과 비슷한 수준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LG텔레콤의 경우 그동안 DRM 기술을 적용하지 않아 파일을 휴대전화로 옮기는 데 제한이 없었다.

김재영 기자 ja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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