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28일 발표한 8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전년 동월대비 경기선행지수는 지난달 4.3%로 7월보다 0.4%포인트 떨어졌다. 올해 2월부터 7개월째 하락했다.
경기선행지수는 △구인구직 비율 △소비자기대지수 △재고(在庫)순환지표 등 10개 지표를 통해 앞으로 경기를 내다보는 경제지표. 일반적으로 경기선행지수가 6개월 연속 하락하면 경기 침체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본다.
최인근 통계청 경제통계국장은 "성장이 전반적으로 둔화되고 있는 것은 맞지만 경기가 완전히 하강기로 접어들었는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자동차업계의 파업과 장마가 끝나면서 지난달 산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6% 증가했다. 반도체(30.7%) 기타운송장비(25.7%) 자동차(7.1%) 등 대부분 업종에서 생산이 늘었다.
소비재 판매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4% 늘어나 2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설비투자도 11.7% 늘어나 지난해 12월(12.6%)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홍석민기자 smhong@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