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경기 위축…건설업체 부도 많다"

  • 입력 2006년 9월 25일 15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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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경기가 위축되면서 전체 부도업체 5곳 중 1곳 가량이 건설업체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8월 전체 부도업체 227개 가운데 건설업체는 50개(22.0%)였다.

올해 들어 전체 부도업체 중 건설업체가 차지하는 비율은 4월에 23.9%까지 높아진 이후 5~7월 14.8~19.0%선으로 진정 기미를 보이다가 지난달 큰 폭으로 상승했다.

연도별 건설업체 부도비율은 △2002년 14.7% △2003년 14.8% △2004년 17.1% △2005년18.8% △2006년 1~8월 19.0% 등으로 매년 높아지고 있다.

한은은 건설경기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는 데다 올해 장마가 예년보다 길어져 일부 중소 건설업체의 자금사정이 많이 나빠진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관련해 LG경제연구원 조영무 선임연구원은 최근 한 보고서에서 "건설업체가 연쇄 도산하면 금융 리스크가 높아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홍수용기자 leg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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