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자간 통신망 사용료 확정…KT-SKT 웃고,KTF-LGT 울고

  • 입력 2006년 9월 23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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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부는 KT와 SK텔레콤의 통신망 사용료는 인상하고 KTF와 LG텔레콤의 사용료는 인하한 ‘2006, 2007년도 유·무선 통신사업자 접속요금’을 확정해 22일 발표했다.

접속요금은 사업자 간 통신망 사용료로 일반 이용자의 요금에는 직접적인 영향이 없다.

이번 기준에 따라 올해 무선접속요금은 SK텔레콤이 분당 33.1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2원(6.2%) 올랐다. KTF와 LG텔레콤은 각각 40.0원과 47.0원으로 지난해보다 14% 정도 내렸다.

KT 유선접속요금은 시내요금 16.5원, 시외요금 18.2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0.1원씩 올랐다.

2007년 접속요금은 SK텔레콤이 32.7원으로 올해보다 0.4원 내린다. KTF와 LG텔레콤은 각각 39.6원과 45.1원으로 2년 연속 인하된다. 반면에 KT는 각각 시내 17.3원, 시외 18.9원으로 2년 연속 오르게 된다.

정통부는 3세대(G)이동통신서비스와 광대역통합망(BcN) 등 차세대 통신망 투자비 일부를 접속요금에 반영한 결과 KT와 SK텔레콤의 요금이 지난해보다 올랐다고 밝혔다.

그러나 KTF와 LG텔레콤은 지난 2년 동안 통화량이 각각 35%와 87% 증가해 수익이 늘어난 점이 반영돼 접속요금이 인하됐다.

최근 통신업체별 접속요금 변화 (단위: 원/분)
200220032004200520062007년
KT시내12.611.316.116.416.517.3
시외16.114.817.818.118.218.9
SK텔레콤45.741.031.831.133.132.7
KTF53.447.947.646.740.039.6
LG텔레콤58.952.858.554.947.045.1
자료: 정보통신부

김재영 기자 jaykim@donga.com

:사업자별 접속요금:

A통신사 가입자가 B통신사 가입자와 통화할 때 서로 상대방의 통신망을 사용하게 되는데 이때 사업자간 지불하는 망 사용료를 말한다. 요금 기준은 분당 이용료. 정통부가 2년마다 사업자별 접속요금 기준을 정해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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