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성 펀드, 이런 기업 탐낼만”

  • 입력 2006년 9월 13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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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성 펀드’로 불리는 한국기업지배구조개선펀드(KCGF)가 투자할 만한 종목을 꼽은 보고서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12일 굿모닝신한증권은 KCGF와 관련해 관심을 가질 만한 종목으로 동부한농 대림요업 한국공항 유니온스틸 건설화학 등 10개 기업을 제시했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저평가 자산주 가운데 배당 성향이 낮고 대주주의 부적절한 지분 매매 이력이 있는 기업이 KCGF의 표적이 되기 쉽다는 것.

굿모닝신한증권 박동명 연구원은 “KCGF를 외국계 기업사냥꾼과 유사한 세력으로 보기는 어렵다”며 “10년 이상 장기 투자하면서 배당을 서서히 늘리고 대주주를 견제할 수 있는 기업을 투자 대상으로 삼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KCGF가 주목을 받으면서 이와 비슷한 성격의 펀드가 속속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금융 선진국에서는 보편적인 투자 상품인 ‘사회적 책임 투자(SRI)’ 펀드가 한국 시장에 자리 잡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

장하성 펀드 관련 관심종목
종목PBR(배)기업의 특징
동부한농0.42동부그룹 계열의 우량 자산주
대림요업0.60대림통상 계열의 도기류 생산업체
한국공항0.43한진그룹 계열의 우량 자산주
유니온스틸0.26동국제강 계열의 강판 전문 생산업체
건설화학0.38국내 4위의 도료 생산업체
대상홀딩스0.60대상그룹 계열
삼양사0.67삼양그룹의 모회사.전북은행의 1대 주주
삼부토건0.58자산가치가 높은 건설회사로 외국계 기업사냥꾼의 표적이 됐다는 설이 있음
한화석화0.60한화그룹 계열
한국제지0.41한국제지 계열
자료: 굿모닝신한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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