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기자’… 0.3초만에 기업수익뉴스 자동생성

‘기사 쓰는 컴퓨터’가 활약하고 있다.

경제정보 업체인 ‘톰슨 파이낸셜’은 신속한 정보전달을 위해 일부 기사를 컴퓨터로 자동 생성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가 18일 보도했다.

기업 수익 관련 기사를 자동 생성해 독자에게 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0.3초. 올해 3월 도입된 뒤 한 번도 오류를 낸 적이 없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컴퓨터는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된 기존 자료를 활용해 해당 회사가 전망치에 비해 어떤 성과를 냈는지도 기사에 담을 수 있다.

톰슨 파이낸셜은 로이터나 블룸버그 같은 경제뉴스 분야의 선두주자들을 따라잡기 위해 다양한 유형의 기사를 생성해 낼 수 있도록 여러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프로그램 하나에만 15만∼20만 달러씩 투자됐다. 톰슨 파이낸셜 전략담당 수석 부사장 매슈 버클리 씨는 “고객이 즉시 거래 판단을 내릴 수 있을 정도로 신속하게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컴퓨터를 도입했다”며 “그 덕분에 기자들은 생각할 시간을 더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도 자동 기사작성 시스템으로 일부 기사를 생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