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톱경영 가장 이상적”…단독경영때보다 1%이상 높아

  • 입력 2006년 8월 10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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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경영인과 전문경영인이 공동대표이사를 맡아 ‘투톱 시스템’으로 운영하는 기업이 오너경영인이나 전문경영인 혼자 경영하는 기업보다 매출성장률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986년부터 2004년까지 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는 기업 중 은행, 공기업, 부도기업 등을 제외한 519개 상장기업 최고경영자(CEO)의 유형, 실적 등을 분석한 ‘한국 CEO 시스템의 진화’라는 보고서를 9일 내놓았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각 회사의 경영 시스템을 ‘오너 CEO’ 체제, ‘오너+전문 CEO’ 체제, ‘전문 CEO’ 체제 3종류로 나눠 분석한 결과 ‘오너+전문 CEO’ 체제를 갖춘 기업이 가장 성장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990년부터 2004년까지 연평균 매출성장률은 오너+전문 CEO 체제 기업이 8.79%로 가장 높았다. 오너 CEO 체제 기업과 전문 CEO 체제 기업은 각각 7.36%, 7.1%에 그쳤다.

이 연구소의 강우란 수석연구원은 “오너 경영인과 전문 경영인이 공동 대표를 맡는 오너+전문 CEO 체제는 기업 환경 변화에 적응한 진화의 산물”이라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bud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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