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배럴 규모 유전 산다…70억 달러 투자 추진

  • 입력 2006년 6월 16일 0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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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매장량 5억 배럴 규모의 해외 생산유전을 70억 달러(약 6조6500억 원)에 매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생산유전은 현재 원유가 나오고 있는 유전이다.

15일 국정브리핑에 따르면 산업자원부 이원걸 제2차관은 12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자원 개발 분야 기업 및 연구소 관계자들과 가진 해외자원개발 좌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2013년까지 자원 자주개발률을 18%로 높인다는 목표를 세우고 생산유전의 매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005년 한국의 자원 자주개발률은 4.1%였다. 자주개발률이란 수입한 자원량 대비 직접 개발한 자원량의 비율.

이 차관은 “생산유전의 구체적인 장소는 밝힐 수 없지만 현재 구체적인 매입 대상과 운영방안 등을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자부 관계자는 “아프리카나 중앙아시아의 유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해외자원개발 투자에 필요한 재원 확보를 위해 유류에 부과되고 있는 교통세의 일부를 자원개발 재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하고 있다.

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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