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1대당 작년 171만원 세금

  • 입력 2006년 6월 14일 03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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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에서 자동차 1대당 부담한 세금은 평균 171만여 원으로 전년보다 7.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2005년 자동차 관련 세수(稅收) 현황을 분석한 결과 자동차 1대당 부담한 세금이 171만1000원으로 2004년(158만9000원)보다 7.7%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세금이 많은 승용차가 많이 팔리고 휘발유, 경유에 붙는 세금 등이 인상된 데 따른 것으로 자동차공업협회 측은 분석했다.

자동차 1대당 세금 부담액은 2001년 173만2000원에서 2002년 166만3000원, 2003년 162만4000원 등으로 감소했다가 작년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자동차 관련 세금을 단계별로 보면 취득 단계에서 자동차 1대당 평균 세금은 지난해 29만5000원으로 전년보다 8.9% 늘었다.

자동차공업협회 측은 “특별소비세를 내야 하는 승용차의 판매는 늘어난 반면 비과세 대상인 상용차 판매가 줄어든 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보유 단계에서의 세금도 지난해 16만2000원으로 전년보다 4.5% 증가했다. 이는 승합차 세금을 적용받던 7∼10인승 차량에 지난해부터 승용차 세금을 적용하고 교육세도 부과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 경유의 교통세가 인상되고 휘발유와 경유에 붙는 주행세가 늘어남에 따라 운행 단계에서의 세금이 지난해 125만4000원으로 전년보다 7.8% 증가했다.

지난해 자동차 관련 세수는 모두 26조3424억 원으로 전년도(23조7354억 원)보다 11% 늘었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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