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본사에서 주총을 열어 양재봉 명예회장의 둘째 사위인 노정남(54·사진) 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노 사장은 1987년 대신증권에 입사해 런던사무소장, 상품운용 본부장, 대신투신운용 대표이사 사장 등을 지냈다.
1997년부터 9년가량 대신증권의 대표이사로 최고경영자(CEO)를 맡아온 김대송 대표이사 부회장은 대표이사 직을 내놓고 대외업무 및 경영 조언을 주로 할 예정이다.
영화배우 출신 신영균 씨 측과의 경영권 분쟁으로 관심을 끌었던 서울증권의 주총은 현 경영진인 강찬수 회장 측의 승리로 끝났다. 표 대결 끝에 강 회장 측이 지명한 사외이사 후보 7명 전원이 선임된 것.
또 대우증권은 이날 공시를 통해 오호수 전 증권업협회 회장이 사외이사 자리에서 퇴임했다고 밝혔다. 오 전 회장은 임기가 1년 남았지만 일신상의 사유로 물러난다는 것.
오 전 회장은 불법로비 혐의로 구속된 금융 브로커 김재록 씨의 후임으로 컨설팅업체인 인베스투스글로벌의 회장 직을 맡아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하임숙 기자 artemes@donga.com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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