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가족친화기업-유공자 ‘가정의 달’ 포상

  • 입력 2006년 5월 12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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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이 편안해야 직원이 행복하고 직원이 행복해야 회사가 발전한다. 최근 가족친화경영에 관심을 갖는 회사가 늘고 있다. 사진 제공 유한킴벌리
가정이 편안해야 직원이 행복하고 직원이 행복해야 회사가 발전한다. 최근 가족친화경영에 관심을 갖는 회사가 늘고 있다. 사진 제공 유한킴벌리
여성가족부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문제를 지역사회 차원에서 해결하는 데 기여한 유공자 19명과 유한킴벌리 등 ‘가족친화기업’ 3곳에 훈·포장 및 표창을 수여한다.

경기 용인시의 박영숙 느티나무 도서관장은 어린이들이 자연스럽게 책을 접할 수 있도록 책을 읽어 주는 이야기방을 운영하고 이혼이나 가출 등으로 상처받은 어린이를 위해 상담을 실시하는 등 지역사회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벌인 공로로 국민훈장을 받는다.

박 관장은 도서관을 회원 회비로 운영하면서 아이를 데리고 책을 보러 온 부모를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게 하는 등 공동체 문화 형성에 기여했다.

박 관장이 벌이는 어린이도서관 설립 운동은 홈페이지(www.neutinamu.org) 방문객이 4월 말 현재 61만 명일 정도로 지역사회를 넘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국민포장을 받는 사단법인 ‘공동육아와 공동체 교육’의 황윤옥 사무총장은 부모들과 함께 경기 부천시에 육아공동체를 설립해 초등대안학교 산어린이학교 운영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가족친화기업으로는 유한킴벌리와 팬택, 네오웨이브가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

또 한국 남성과 결혼한 여성이민자 가족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 전남 담양군과 장애인과 소외계층 대상의 프로그램을 연출한 KBS라디오본부 주미영 차장이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

전만길 옥천한국어학당 대표 등 4명에게는 국무총리 표창이, 사회복지법인 가정복지회의 박보리 사무총장 등 11명에겐 장관 표창이 수여된다.

■情있는 회사는 가족을 춤추게 한다

○ 유한킴벌리

유한킴벌리는 4조 2교대(생산직), 영업직 현장 및 재택근무제, 관리직 출퇴근시차제 등을 운영한다. 또 사원들과 가족들의 평생학습을 위해 1가족 1PC 지원, 사원가족대상 정보화 능력향상 캠페인을 진행한다. 사원은 물론 사원가족을 위한 심리상담 프로그램까지 도입하고 있다. 출산할 때 축하금과 선물이 지원되고 육아휴직에 따른 불이익도 전혀 없다.

○ 팬택

팬택은 직원가족들의 주거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994년부터 최고 1억 원까지 주택구입자금을 저리로 대출하고 있으며 고문변호사를 통해 생활법률지원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40세 이상의 임직원 배우자 종합검진을 제공하고 암과 백혈병 등 중병에 대해서는 배우자와 자녀까지 3000만 원 이내에서 지원한다.

이 회사는 또 방학기간 중 직원자녀를 위해 2주간 영어캠프를 운영하고 매월 첫째주 금요일을 가정의 날로 지정해 운영한다.

○ 네오웨이브

통신장비 업체 네오웨이브는 산전후휴가를 포함한 1년 이내 기간을 정해 육아휴직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휴직기간을 상여금 지급기준기간에 포함시키고 있다. 수유실을 설치하는 한편 생후 1년 미만의 유아를 가진 경우 1일 2회 각 1시간씩 수유시간을 제공한다. 탄력근무제를 운영해 개인의 사정에 따라 근무시간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김진경 기자 kjk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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