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산업재, 경기 관련 소비재, 의료, 금융 분야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대우증권은 거래소 114개 상장기업과 코스닥 47개 등록기업 등 161개 주요 상장회사를 분석한 결과 환율이 하락(원화 가치 상승)하고 국제유가가 급등해 이들 기업의 올해 실적이 연초 예상치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예상 영업이익 증가율은 평균 5.8%로 당초 전망치(14%)보다 크게 낮아졌다.
대우증권 윤영진 연구원은 “환율과 유가에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새로운 운영체제인 비스타 출시가 내년으로 미뤄지면서 정보기술(IT) 기업들의 이익 전망치가 크게 낮아진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내년에는 영업이익률이 20%를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당초 올해로 예상됐던 경기 정점이 내년으로 미뤄진다는 것. 2008년 영업이익 증가율도 7.1%로 비교적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윤 연구원은 “기업들의 주가는 2003년 이후 분기별 이익과 뚜렷한 동조화 현상을 보여 왔다”며 “하반기 실적 호조를 감안할 때 주가도 상승 흐름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산업재, 경기 관련 소비재, 의료, 금융 분야 실적은 전년보다 20% 이상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대우증권 이원선 연구원은 “내년부터 IT 분야 이익이 본격 회복세를 보이며 실적 개선을 주도할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로 갈수록 시장 영향력도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2분기(4~6월) 실적 개선 예상 기업 (단위: 억 원, %) | ||||
기업 | 영업이익 | 증가율 | 순이익 | 증가율 |
웹젠 | 5 | 흑자 전환 | 10 | 흑자 전환 |
LG생명과학 | 20 | 흑자 전환 | 18 | 흑자 전환 |
인터파크 | 13 | 흑자 전환 | 33 | 흑자 전환 |
삼성전기 | 88 | 흑자 전환 | 281 | 흑자 전환 |
삼성SDI | 530 | 흑자 전환 | 652 | 151.5 |
한국수출포장 | 32 | 흑자 전환 | 21 | 흑자 전환 |
삼성중공업 | 394 | 1084.9 | 499 | 154.5 |
산양전기 | 23 | 997.9 | 19 | 288.7 |
소프트맥스 | 12 | 972.3 | 7 | 628.2 |
네오위즈 | 104 | 455.3 | 80 | 2118.9 |
나노하이텍 | 22 | 262.3 | 24 | 흑자 전환 |
휴맥스 | 219 | 255.4 | 178 | 229.7 |
IHQ | 18 | 240.2 | 20 | 93.3 |
동원F&B | 63 | 230.4 | 44 | 흑자 전환 |
삼성엔지니어링 | 302 | 178.2 | 287 | 23.4 |
테크노세미켐 | 134 | 175.4 | 114 | 206.2 |
아세아제지 | 29 | 134.4 | 18 | 흑자 전환 |
현대중공업 | 972 | 131.5 | 1289 | 263.5 |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자료: 대우증권 |
하임숙 기자 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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