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통계청의 소비자물가지수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10월까지 전국 공공서비스 요금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3.4% 올라 2001년(8.0%)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1∼10월 공공요금은 2002년에는 전년보다 1.3% 떨어졌고 2003년에는 2.5%, 2004년에는 2.1% 오르는 데 그쳤지만 올해는 상승폭이 커졌다.
항목별로는 하수도료가 17.6%, 택시료 6.1%, 시내버스료 4.5%, 상수도료가 4.2% 올랐다.
지역별로는 충북 청주시가 4.7% 상승해 오름폭이 가장 컸다.
충남 천안시(4.5%), 경기 안양시(4.5%), 강원 원주시(4.4%) 강릉시(4.3%), 경기 성남시(4.3%)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은 3.0% 상승했다.
재정경제부는 “작년 말 지방자치단체들이 택시와 지하철 요금을 올렸고 올해 들어 상하수도료를 인상해 누적 물가상승률이 높게 나왔다”며 “고속도로 통행료나 전기·철도요금 등 중앙정부가 관리하는 요금은 오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고기정 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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