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공부]학습지 어떤게 좋을까

  • 입력 2005년 10월 18일 03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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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별, 과목별로 다양한 학습지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어 우리 아이에게 딱 맞는 학습지를 찾는 것도 쉽지 않다. 전문가들은 “어린아이일수록 너무 어렵지 않으면서도 그림, 글, 테이프 등 다양한 교재가 포함된 학습지가 좋다”고 조언한다. 동아일보 자료 사진
연령별, 과목별로 다양한 학습지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어 우리 아이에게 딱 맞는 학습지를 찾는 것도 쉽지 않다. 전문가들은 “어린아이일수록 너무 어렵지 않으면서도 그림, 글, 테이프 등 다양한 교재가 포함된 학습지가 좋다”고 조언한다. 동아일보 자료 사진
학습지는 잘 선택해 제대로 활용하면 저렴한 비용으로 큰 효과를 낼 수 있다. 하지만 시중에는 너무 많은 학습지가 나와 있어 학부모나 학생이 선택하는 데 혼란을 겪곤 한다.

우리 아이에게 가장 효과적으로 공부를 시키려면 어떤 학습지를 골라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

▽실력에 맞춰 골라라=학습지는 각 회사에서 제공하는 교재로 집에서 자신의 실력에 맞게 배우는 홈스터디 형식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실력과 수준에 맞게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욕심을 부려 너무 어려운 학습지를 선택하면 금방 싫증이 나서 공부 자체에 흥미를 잃어버릴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학습지 업체마다 구독 전에 자녀의 학업 수준을 객관적으로 평가해 주는 사전테스트를 제공한다. 평가를 받기 전에 해당 학습지 업체의 교재를 충분히 검토해 보는 것이 좋다.

여러 회사의 교재 내용을 비교해보고 아이가 흥미를 느끼는지, 수준에 맞는지, 구성은 잘돼 있는지 등을 꼼꼼히 살핀다.

이때 교재가 교과 과정에 맞게 서술형, 논술형 문제가 보완됐는지, 개념 이해를 위한 풍부한 설명을 담았는지 확인해야 한다.

최근에는 회사마다 인터넷으로 제공되는 회원 서비스가 다양하므로 사전에 여러 회사의 사이트를 두루 다니면서 학습지를 체험해 볼 수 있다.

▽부모가 직접 챙겨라=방문교사에게 자녀의 공부를 완전히 맡겨 버리거나 혹은 아이가 학습지를 풀기만 하면 된다고 여겨 교사의 역할을 무시하는 학부모가 있다.

하지만 학습지 교육은 교사, 학생, 학부모가 함께 노력해야 최상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우선 부모는 방문교사가 지도를 위한 전문지식과 다양한 교수방법을 갖고 있는지, 학생의 특성을 정확하게 이해하려고 노력하는지 살펴야 한다.

그리고 부모가 일주일에 한 번 방문하는 교사에게 학생의 일주일간의 학습 상황을 점검해 전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자녀에게 올바른 학습지 공부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도 중요한데 부모가 매일 일정 시간을 학습지 교육에 투자해야 한다.

아이들이 처음부터 자율적으로 공부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매일 일정량의 문제를 정해진 시간에 푸는 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애정 어린 태도로 참을성 있게 도와야 한다. 이때 아이가 학습지를 부담스러워 하지 않도록 처음에는 공부시간을 짧게 정하고 점차 늘려 가는 요령이 필요하다.

▽스스로 공부하게 돕자=아이가 어려워하는 문제에 부모가 단번에 답을 가르쳐 주는 것은 좋지 않다. 스스로 인내를 가지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옆에서 동기 부여를 해주는 것으로 충분하다. 스스로 답을 찾아낸 아이는 성취감이 커져 공부에 더욱 흥미를 갖게 된다.

아이가 자신이 푼 문제의 정답을 직접 확인하도록 유도하는 것도 중요하다. 답을 확인하다 보면 틀린 문제가 왜 잘못됐는지를 더 정확하게 파악하는 버릇을 들일 수 있다.

또 아이가 방문교사를 신뢰하도록 해야 하는데 이는 교사에 대한 신뢰가 학습지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평소 학부모가 교사에 대해 부정적으로 이야기한다면 아이 역시 교사의 말을 따르지 않고 학습지에 대한 흥미도 잃기 쉽다.

노시용 기자 syr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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