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일용직-광원 상해보험료 오른다

  • 입력 2005년 9월 1일 03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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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회사에서 파는 상해보험의 보험료가 10월부터 직업에 따라 달라진다.

사무직과 주부 등 사고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 직종은 보험료가 줄어들고 건설 일용직, 광원 등은 보험료가 늘어난다.

31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명보험회사들은 10월부터 상해보험을 판매할 때 직업별 사고 위험에 따라 보험료를 다르게 적용할 예정이다.

현재 생명보험회사는 직종별로 상해보험 가입한도에 제한을 두고 있을 뿐 보험료는 차별하지 않고 있다. 즉, 사고 때 지급하는 보험금이 2000만 원이라면 주부나 건설현장 근로자를 가리지 않고 똑같은 보험료를 받고 있는 것.

이에 따라 사고 위험이 적은 가입자는 상대적으로 비싼 보험료를 물어야 하고, 위험률이 높은 직종은 보험에 가입한 뒤 사고를 당해도 큰 도움을 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생명보험회사들은 전체 가입자의 70%에 이르는 비(非)위험 직종의 보험료를 5%가량 내리고, 중위험 및 고위험 직종의 보험료를 5∼10% 올릴 계획이다.

정경준 기자 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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