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계 ‘레포츠 마케팅’ 후끈

  • 입력 2005년 8월 25일 03시 09분


나이키 우먼은 피트니스센터에서 여성들이 함께 운동하며 한 부족과 같은 유대감을 느끼자는 취지로 ‘트라이브’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사진 제공 나이키
나이키 우먼은 피트니스센터에서 여성들이 함께 운동하며 한 부족과 같은 유대감을 느끼자는 취지로 ‘트라이브’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사진 제공 나이키
‘레포츠로 고객을 잡아라.’

최근 캐주얼 패션 업체들이 웨이크보드, 스노보드 등 젊은층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레포츠 대회를 잇달아 개최하고 있다.

주요 고객인 20대들이 즐기는 인기 레포츠 대회를 직접 열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한편 레포츠 문화를 유행시켜 캐주얼 스포츠 의류 시장의 저변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캐주얼 브랜드 A6는 최근 서울 한강 뚝섬지구에서 ‘제1회 A6 웨이크보드 대회’를 열었다. 수상스키와 비슷한 웨이크보드는 스키 대신 보드를 이용하는데, 최근 젊은층으로부터 인기 레포츠로 떠오르는 종목이다.

A6 김지연 과장은 “주요 타깃 고객층이 선호하는 레포츠인 웨이크보드 대회를 개최하면서 브랜드 파워를 높이는 부수적인 효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캐주얼 스포츠 브랜드 EXR도 2003년부터 매년 스노보드 대회를 열고 있다. 10대에서 30대까지 인기 스포츠로 자리 잡은 스노보드를 통해 EXR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시도다.

패션을 강조한 운동복 브랜드 ‘나이키 우먼’은 매년 여성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스포츠를 제안하고 있다.

올가을 주제는 ‘트라이브(tribe·부족이라는 의미)’. 피트니스 센터에 여성들이 함께 모여 요가, 복싱, 에어로빅 등을 하며 한 부족과 같은 유대감을 느끼자는 것.

나이키는 캘리포니아피트니스센터 등에 ‘트라이브 요가’, ‘트라이브 복싱’ 등 강좌를 만들어 운영 중이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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