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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5년 7월 5일 0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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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주 종가보다 11.9원 오른 1043.4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올해 1월 11일(1045.1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며 1월 14일(1043.0원) 이후 처음으로 1040원대로 진입했다.
역외 세력의 달러화 매수주문을 촉발한 계기는 세계적인 달러화 강세. 미 금리 인상으로 국제자금이 미국으로 유입될 것이라는 예상과 고유가로 국제 결제통화인 달러화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로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주말 뉴욕 런던 등 국제 외환시장에서 유로화에 대한 달러 환율은 1년 2개월여 만에 1.2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4일 도쿄(東京) 외환시장에서 달러 값은 111엔대로 올라섰다.
우리은행 외환시장운용팀 이정욱(李政昱) 과장은 “1040원대 후반에서 경계매물이 나올 것으로 보이지만 정유회사 등 수입업체들이 달러화 강세를 예상해 선물환을 사들이면 원-달러 환율 상승세는 당분간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한덕수(韓悳洙) 부총리 겸 제정경제부 장관이 지난주 “금리 인상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이날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1일보다 0.14%포인트 오른 연 4.09%로 치솟았다.
정경준 기자 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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