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넷 법정관리 27개월만에 졸업…권순엽씨 사장 선임

  • 입력 2005년 6월 24일 03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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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초고속 인터넷 3위 업체인 두루넷이 2년 3개월 만에 법정관리에서 졸업했다.

두루넷은 23일 서울중앙지법 제5파산부로부터 회사정리절차(법정관리) 종결 결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두루넷은 이에 따라 박석원(朴錫遠) 법정관리인의 후임으로 권순엽(權純燁·사진) 하나로텔레콤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두루넷은 1999년 국내 업체 최초로 미국 나스닥에 직상장되면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막대한 초기시설 투자에 따른 금융비용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2003년 3월 3일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같은 해 8월에는 매각을 위한 공개 입찰을 실시해 올해 2월 하나로텔레콤이 4714억 원에 인수했다.

신임 권 사장은 “두루넷의 법정관리 졸업을 계기로 하나로텔레콤과의 통합 시너지 효과가 일찍 나올 수 있도록 통합 작업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홍석민 기자 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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