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수익비율 15배로 껑충…英-佛보다 높아져 저평가 개선

  • 입력 2005년 3월 14일 17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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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주가가 많이 오르면서 한국 증시의 저(低)평가가 상당히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11일 현재 유가증권시장(옛 거래소)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5.70배로 작년 말(13.75배)에 비해 1.95배 높아졌다.

이는 일본(29.40)과 미국(18.30), 홍콩(17.34)에 비해서는 낮지만 영국(15.06), 프랑스(14.60), 대만(12.00)에 비해서는 높은 것. 싱가포르(15.80)와는 비슷한 수준이다.

올해 들어 한국 증시의 주가수익비율이 높아진 것은 지난해 말에 비해 종합주가지수가 14.16% 상승하면서 주요 기업의 주가가 많이 올랐기 때문이다.

기업별로 보면 삼성전자 주가수익비율은 14.28배로 미국 인텔의 20.88배나 IBM의 18.48배, 일본 소니의 43.87배에 비해 상당히 낮았다.

현대자동차 역시 7.62배로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11.96배나 혼다자동차의 11.28배에 비해 저평가돼 있는 상태다.

증권선물거래소 안춘엽 홍보팀장은 “올해 들어 한국의 종합주가지수가 많이 올라 주가수익비율이 많이 개선되기는 했지만 경쟁국 기업들에 비해 여전히 낮은 편”이라고 말했다.

김광현 기자 kkh@donga.com

:주가수익비율(PER):

주가를 주당 순이익으로 나눈 것. 주가의 상대적 수준을 평가하는 대표적 지표로 이 비율이 낮으면 저평가된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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