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달러=1001원…7년 3개월여 만에 최저 수준

  • 입력 2005년 3월 9일 18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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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7년 3개월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원화가치 상승)했다.

외환당국의 시장 개입에 따라 원-달러 환율은 간신히 1000원 선을 유지했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3.3원 하락한 1001.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1997년 11월 14일(986.3원)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3원 떨어진 1004원에 거래를 시작해 정오경 1001.1원까지 하락했다.

이후 한국은행이 “필요하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구두 개입에 나서자 한때 1003원대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팔자’ 물량이 쏟아지면서 1001.0원으로 마감했다.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가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엔-달러 환율이 104엔 대로 하락한 데다 중국 통화당국이 통화바스켓 제도 도입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이 달러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김승진 기자 saraf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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