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배당금’ 전문경영인 5명 탄생

  • 입력 2005년 2월 23일 17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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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문경영인 5명 정도가 ‘억대 배당금’을 받을 전망이다. 23일 한국증권선물거래소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의 전문경영인 가운데 사장급 이상 5명이 자사주를 보유한 덕분에 연간 기준 1억 원 이상의 배당금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경영인 가운데 에쓰오일 김선동(金鮮東) 회장이 가장 많은 배당금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에쓰오일은 아직 배당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증권업계에서는 지난해 좋은 실적에 힘입어 배당금이 주당 3000원선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김 회장은 보통주 11만8842주와 우선주 3160주를 보유해 3억6000만 원이 넘는 배당금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어 삼성전자 이학수(李鶴洙) 부회장과 윤종용(尹鍾龍) 부회장, 최도석(崔道錫) 경영지원총괄 사장도 ‘억대 배당’ 대열에 합류할 전망이다.

김승유(金勝猷) 하나은행장도 자사 주식 17만3000여 주를 가진 것으로 알려져 주당 750원씩 모두 1억3000만 원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차지완 기자 c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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