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우 위원장 “냉온탕 부동산정책 안쓸것”

  • 입력 2005년 1월 13일 18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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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우(李廷雨)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장은 13일 산업자원부 및 산하 기관 신년연찬회 특별 강연에서 “과거와 같이 경기 부양을 위해 온탕과 냉탕을 오가는 부동산 정책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정부의 10·29대책 이후 부동산시장이 어려워졌지만 기본적인 틀과 기조는 계속돼야 한다”면서도 “이 과정에서 고통을 받거나 불편한 부분은 지금도 풀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투기 억제 및 주택가격 안정에 주력하되 지나친 시장 침체는 막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위원장은 또 “경제 변수들은 특단의 대책을 통해 일거에 바뀌는 것들이 없고 한약을 사용해 서서히 체질을 바꾸고 차근차근 연착륙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그는 “색깔 씌우기와 편 가르기를 지양하고 나라를 위한 것이 뭔지 고민해야 한다”며 “약자와 낙오자의 동반 성장은 반드시 가야 하고 또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창원 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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