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업계 “라스베이거스를 잡아라”

  • 입력 2005년 1월 2일 17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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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LG전자 대우일렉트로닉스 등 국내 전자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이 새해 첫 출장을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떠난다. 6∼9일 이곳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가전(家電)제품 전시회 ‘2005 CES(국제 소비자 전자쇼)’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2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구본무(具本茂) LG그룹 회장은 LG전자 경영진을 이끌고 CES에 직접 참석해 현지법인 관계자들과 함께 전략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LG전자 측은 “CES를 계기로 구 회장이 세계 최대의 가전시장인 미국지역 사업을 총 점검할 예정이며 특히 디스플레이 및 정보통신 분야의 사업전략과 마케팅 현황을 집중적으로 살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2003년 가을 LG전자가 북-미시장에서 사용하는 브랜드를 미국 내 자(子)회사의 브랜드인 ‘제니스’에서 ‘LG’로 바꾼 뒤에 나타난 효과 등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 회장 외에도 LG전자에서는 김쌍수(金雙秀) 부회장, 정보통신사업본부 박문화(朴文和) 사장, 최고기술책임자 이희국(李熙國) 사장, 북미총괄 안명규(安明奎) 사장, 디지털미디어(DM)사업본부 황운광(黃雲光) 부사장 등이 CES에 참석한다. 또 LG필립스LCD의 구본준(具本俊) 부회장도 같은 기간 라스베이거스를 방문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에서는 이기태(李基泰) 정보통신총괄 사장과 최지성(崔志成) 디지털미디어총괄 사장이 이번 CES에 참석한다. 이들은 전시장 내 삼성전자 부스에 나가 세계의 바이어들에게 삼성전자의 기술력과 제품에 대해 직접 설명할 계획이다.

대우일렉트로닉스 김충훈(金忠勳) 사장도 본사 임원과 북미, 중남미 현지법인 관계자 등 100여 명과 함께 CES에 참석할 예정이다.

박중현 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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