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서남아시장개척단 2700만달러 수출계약

  • 입력 2004년 12월 24일 20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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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는 지역 중소기업의 수출 확대를 위해 인도를 비롯한 서남아시아를 방문한 시장개척단이 상당한 성과를 거둔 점 등을 감안해 기계류 단일 업종의 전문시장개척단을 처음으로 구성해 다시 인도에 파견키로 했다.

24일 경북도에 따르면 13일 출국해 인도 뉴델리와 방글라데시 다카, 스리랑카 콜롬보 등 3개 지역을 돌며 수출활동을 벌인 서남아 시장개척단이 2694만 달러의 계약과 7193만 달러의 상담실적을 거두고 23일 귀국했다.

이번 상담에는 곡물건조기 등을 생산하는 대원지에스아이(경산)와 산업용 배터리 등을 만드는 국제산업전지(구미) 등 경북지역의 기계류와 섬유 분야 중소기업 12개소가 참여했다.

대원지에스아이는 스리랑카의 차(茶) 가공업체인 란센 엔지니어링과 현장에서 11만7000 달러의 홍차선별기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국내 기업 중 최초로 방글라데시에 곡물건조기를 수출하는 계약도 성사시켰다.

경북도가 파견한 서남아 시장개척단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이번 계약 물량은 지난해(1900만 달러)보다 40% 이상 늘어난 것이다.

도는 이번 시장개척단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고 그동안 동남아시아와 중국 등에 치중돼 온 시장개척 활동을 신흥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인도 등으로 본격 확대키로 했다.

이를 위해 기계류 생산업체들로만 구성된 전문시장개척단을 내년 1월 23일부터 2월 2일까지 뉴델리와 뭄바이, 첸나이 등 인도의 3개 도시에 파견할 방침이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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