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일자리 41만개 창출…고용質은 오히려 악화

  • 입력 2004년 12월 22일 17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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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정부가 내세운 40만 개 일자리 창출 계획은 숫자상으로는 목표를 달성했지만 고용의 질은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올해 들어 11월 말까지 월평균 신규 일자리는 42만 개로 정부 목표치를 2만 개 웃돌았다.

정부는 이달에도 최소 30만 개가량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돼 월평균 일자리는 41만 개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주당 근로시간 36시간 미만의 불완전 취업자가 크게 늘고 20, 30대의 일자리는 감소해 고용의 질은 오히려 악화됐다.

실제로 올 들어 11월까지 연령별 일자리는 15∼19세에서 월평균 1만2000개가 줄고 △ 20∼29세 1만2000개 △30∼39세 5000여 개가 각각 감소했다.

또 20, 30대 인구의 일자리는 남자가 7만1000개가 줄어든 반면 여자는 5만6000개가 늘어 여자보다 남자가 더 심한 구직난을 겪었다.

주당 36시간 미만 불완전 취업자는 11월까지 255만5000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239만7000명보다 6.6%(15만8000명)가 늘었다.

김창원 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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