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이 장기투자의 적기”…日투자전문가 사와카미 조언

  • 입력 2004년 11월 30일 17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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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불황이고 주가가 폭락한다면 장기 투자자에게는 최고의 수익률을 거둘 수 있는 투자 시점입니다.”

일본 사와카미투자신탁 사와카미 아스토(澤上篤人·사진) 대표는 30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장기 주식 투자자는 주가의 등락이 아니라 경기순환 사이클을 중요시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경기 침체기에는 모든 기업의 주가가 곤두박질치지만 옥석을 가려 미리 투자하고 느긋하게 기다리면 최고의 수익률을 거둘 수 있다는 게 그의 투자 지론.

사와카미 대표는 이 같은 투자기법을 적용해 일본 투신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1999년 8월 고객 487명과 수탁액 163억원으로 출발한 사와카미투자신탁은 올해 4월 말 현재 고객 4만여명, 수탁액 7300억원으로 성장했다.

고객의 70%를 차지하는 30, 40대 직장인은 적립식 투자를 하고 있어 수탁액은 매년 늘어나고 있다.

사와카미 대표는 “재산 형성이 목적이라면 반짝 고수익을 내지만 변동성이 큰 파생금융 상품이나 헤지펀드보다 꾸준한 수익을 내는 장기 적립식 투자가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김창원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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