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법인 자금결제 규모 급감… 작년보다 24% 줄어

  • 입력 2004년 11월 23일 18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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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원권 자기앞수표와 신용카드, 인터넷뱅킹 등을 통한 자금 결제 규모가 크게 감소하고 있다. 이는 소비 부진으로 상거래 자체가 활발하지 못해 시중에 돈이 제대로 돌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4분기(7∼9월) 지급결제 동향’에 따르면 3·4분기 개인과 법인이 수표와 어음, 인터넷뱅킹, 신용카드, 현금자동인출기(CD) 등을 이용해 결제한 규모는 하루 평균 1931만건, 26조1498억원이다.

이는 작년 동기에 비해 건수로는 2.0%, 금액으로는 23.6% 줄어든 것이다. 또 전 분기에 비해 건수로는 3.8%, 금액 기준으로는 10.1% 줄었다.

사용빈도가 높은 10만원권 자기앞수표의 결제액은 하루 평균 274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7.7% 감소했다.

인터넷뱅킹과 전화를 이용한 텔레뱅킹, 휴대전화를 이용한 모바일뱅킹 결제방식인 전자금융을 통해서는 작년 동기보다 10.3% 증가한 8조3090억원이 결제됐다. 그러나 전 분기에 비해서는 4.1% 감소했다.

CD 직불카드 등을 통한 결제도 작년 동기에 비해 10∼20% 감소했다.

이강운기자 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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