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후지모토 도쿄대 교수 ‘車산업 경쟁력’ 벤치마킹 제언

  • 입력 2004년 11월 23일 18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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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자동차업체가 경쟁력을 갖추려면 일본의 제조능력과 유럽의 브랜드전략, 미국의 기업전략을 동시에 균형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일본 자동차산업의 권위자로 알려진 도쿄대 경제학과 후지모토 다카히로(藤本隆宏) 교수가 제시한 미래 성장전략이다.

후지모토 교수는 23일 현대모비스의 초청으로 이 회사 본사 강당에서 본사 및 연구소 소속 임직원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 자동차산업의 경쟁환경 변화와 능력구축 경쟁’을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향후 자동차산업의 국제경쟁력은 조직능력과 심층적 경쟁력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며 “한국은 자본 동원력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뛰어나지만 생산 및 개발현장에서의 능력구축 경쟁력을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후지모토 교수는 도쿄대 제조경영센터소장을 겸직하고 있으며 미국 MIT대 IMVP(International Motor Vehicle Program)의 일본지역 책임연구자로도 활동 중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이번 특강은 ‘글로벌 톱10’ 목표 달성을 위한 경영이념의 토대를 마련하는 차원에서 마련된 자리”라고 설명했다.

이정은기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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