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신도시 아파트분양가 과다책정 논란

  • 입력 2004년 11월 17일 16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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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된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분양가 과다 책정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17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인천도시개발공사가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송도신도시에서 지을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격은 최고 910만원으로 책정됐다.

30평형대 735만~808만원, 40평형 이상 857만~912만원 등으로 분양가격이 결정됐다.

이는 작년 11월 송도신도시에 공급된 민간아파트의 평당 분양가(680만원선)를 크게 웃도는 금액이다.

또 최근 인천에서 고급 아파트로 분양된 '신영 지웰'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 723만원을 웃돈다.

인천참여자치연대는 "공기업인 인천도시개발공사가 분양가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며 분양 원가 공개를 요구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인천도시개발공사는 "송도신도시 내 용지 값이 올라 물가 상승률을 감안한 분양가격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해명했다.

서울 마포구 상암지구 특별공급에 대해서도 분양원가 부풀리기 논란이 일고 있다.

SH공사(옛 서울도시개발공사)가 분양한 상암지구 특별공급분은 33평형 분양가격이 작년 6월 특별공급분에 비해 37% 남짓 높은 2억1900만~2억5900만원이다.

상암지구 입주예정자와 경제정의실천연합 등은 "SH공사가 작년에 비해 평당 200만원 남짓 높게 분양원가를 공개했다"며 분양원가 세부내역 공개를 요구했다.

이은우기자 libr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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