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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11월 11일 17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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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가정과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시내전화 가입자는 지난해 12월 2287만명에서 올해 6월에는 2172만명, 9월에는 2162만명으로 계속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까지 해마다 10% 이상 늘어났던 이동전화 가입자도 올해 7월 처음으로 전달보다 감소했다. 올해 9월 현재 국내 이동전화 가입자는 3614만명으로 석 달 전인 6월에 비해 10만명 줄었다. 또 이동전화 보급률은 75%에 이르렀다.
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 이동통신 회사들은 올해 9월 이동전화 기본요금을 1만4000원에서 1만3000원으로 내렸지만 전체 ‘파이’를 키우는 데는 별 효과가 없었다.
지난해까지는 유선전화 시장이 줄어드는 대신 이동통신 시장이 확대됐으나 올해에는 유무선전화 시장이 동시에 정체되고 있다.
다만 초고속인터넷 시장은 아직까지 가입자가 증가세다. 하지만 통신회사들은 이 시장도 조만간 포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가입자는 지난해 12월 1119만명에서 올해 9월 1178만명으로 5.2% 늘어났다.
통신시장 포화에 따라 통신회사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음성통화 시장에서는 돌파구를 찾기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SK텔레콤은 올해 초 연간 매출 목표액을 10조원 이상으로 잡았다가 올해 중반기에 9조8000억원으로 낮췄다.
정보기술(IT)업계에서 ‘맏형’으로 통하는 KT도 올해 예상 매출액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11조9000억원으로 잡고 있다.
정위용기자 viyon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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