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살롱등 유흥업소 매출액 경기침체로 작년 11% 급감

  • 입력 2004년 10월 13일 17시 43분


지난해 경기침체 영향으로 룸살롱 등 유흥업소의 매출액이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세청에 따르면 특별소비세가 부과되는 룸살롱과 단란주점, 카바레 등 유흥업소는 작년 7317곳으로 전년보다 4.5% 늘었으나 이들 업소의 매출액은 1조6293억원으로 10.9% 줄었다.

이에 따라 업소당 평균 매출액도 2억6000만원에서 2억2000만원으로 15.4% 감소했다.

이 같은 감소세는 올해 들어 경기침체가 더욱 심화되고 접대비 실명제와 성매매방지법 등의 영향까지 겹쳐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전국의 유흥업소는 △2000년 5506곳 △2001년 5920곳 △2002년 7005곳 등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이 업소들의 매출액도 △2000년 7500억원 △2001년 1조501억원 △2002년 1조8296억원으로 증가하다가 지난해에는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유흥업소가 1474곳, 매출액은 6424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4.9%, 11.6% 감소했다.

수도권과 강원의 유흥업소는 1700곳으로 3.9% 늘었으나 매출액은 3786억원으로 9.7% 줄었다.

차지완기자 c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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