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장 마권매출 2003년보다 16%줄어

  • 입력 2004년 10월 10일 18시 37분


경기침체가 계속되면서 대표적인 사행상품으로 여겨지는 경마시장에도 ‘찬 바람’이 불고 있다.

10일 한국마사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9월 말까지 마권매출액(장외발매소 포함)은 4조6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조8166억원)보다 16.8% 줄었다.

이는 하루 평균 입장객이 작년 1∼9월 18만6000여명에서 올해 15만9000여명으로 줄고 1인당 하루 평균 마권 구입액도 작년 같은 기간의 37만430원에서 35만943원으로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마사회 마권 매출은 외환위기 때인 1998년 2조9499억원으로 전년보다 10% 정도 줄어든 뒤 99년부터 2002년까지 연평균 26%씩 성장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6조1777억원으로 전년보다 감소한 뒤 올해 들어서도 불황의 영향이 이어지고 있다.

차지완기자 c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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