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승연회장 활동재개

  • 입력 2004년 10월 1일 01시 01분


검찰의 대선자금 수사로 대외활동을 중단했던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사진)이 활동을 재개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김 회장이 10월 4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교류협회 이사회 참석차 9월 28일 출국했다”고 30일 밝혔다.

김 회장은 4일 이사회에 참석하는 한편 그동안 협력관계를 맺어왔던 미군 지원단체인 USO 관계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또 한미교류협회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유엔 관계자도 만날 예정이라고 그룹측은 전했다.

한편 김 회장은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 전 의원에게 불법 정치자금 10억원을 제공한 혐의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법원의 1심 판결에 불복해 이날 항소했다.

한화 관계자는 “현행 보험업법 규정상 집행유예 이상의 형을 받으면 집행유예 기간에는 대한생명 대표이사직을 수행하지 못하기 때문에 경영활동이 위축될 수밖에 없다”며 “기업인으로서의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위해 항소했다”고 설명했다.

배극인기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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