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노트북의 계절… 업계 개강-결혼시즌 판촉행사

  • 입력 2004년 9월 12일 19시 04분


개강과 결혼시즌을 맞아 젊은 세대들이 노트북PC 구입을 벼르고 있다. 휴대하기 편하다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노트북 사용자 사이에서는 “노트북 가격은 늘 250만원”이란 말이 유행했다. 가격이 하락할 때가 되면 오래된 제품은 사라지고 고가(高價)의 신제품이 등장할 수 있다. 그러나 지난 10년간 물가는 올랐지만 노트북 가격은 250만원대로 유지됐다. 무선 인터넷이 각광받으면서 100만원대의 저렴한 노트북도 등장하는 등 가격부담은 상대적으로 줄었다.

최근 가장 인기를 끄는 제품은 무선 랜(LAN) 기능을 포함한 작고 가벼운 노트북. 선 없이도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대학, 패밀리 레스토랑, 패스트푸드점, 커피숍 등에서 초고속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최근 사무실과 기차역, 은행 등에까지 무선 인터넷에 접속하도록 전파를 송출하는 액세스 포인트(AP) 설치가 늘고 있어 더욱 편리하다.

휴대성과 함께 따져 봐야 할 점은 배터리 유지시간. 전기선에서 해방되지 않는다면 ‘무선 인터넷’의 의미가 없다. 업체에서는 배터리를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여러 조건이 통제된 상황에서 배터리 테스트를 한다. 따라서 적어도 배터리가 4시간 이상 지속된다고 표기된 제품을 구입해야 인터넷 서핑도 하고 음악도 들으며 노트북을 2시간 이상 사용할 수 있다.

노트북 판매 행사도 다양하다. 삼성전자는 10월 10일까지 자사의 노트북 ‘점프’를 구입하는 고객에게 KT네스팟 이용권과 외장형 HDD케이스, NBA게임CD 등을 사은품으로 제공한다. LG IBM도 이달 말까지 ‘X노트’와 ‘씽크패드’를 구매하는 고객 모두에게 가정에서 무선랜을 사용하도록 만들어주는 ‘링크시스 유무선 공유기’를 함께 증정한다.

삼보컴퓨터도 ‘AM’의 가격을 10∼15% 할인했으며 소니코리아는 20일까지 ‘바이오’를 사는 고객들에게 소니 AV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10만원권 쿠폰을 제공한다.

김상훈기자 sanh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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