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車개발 “부르릉∼부릉”… 내수 침체 탈출 돌파구로

  • 입력 2004년 8월 24일 18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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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회사들이 신차(新車) 개발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 차량으로는 내수 침체를 벗어나기 힘들다고 판단한 업체들이 새 차를 통해 소비자들의 구매 심리를 자극하는 ‘신차 효과’에 주력하고 있는 것이다.

GM대우는 다음 달 1일로 예정돼 있던 2005년형 매그너스 판매시기를 이달 말로 앞당겼다.

2005년형 매그너스는 안전과 편의품목을 대폭 보강해 전면과 측면 충돌 때 탑승자를 보호하기 위한 보강재를 추가로 장착하고, 동반석 히팅시트도 적용한다.

GM대우는 2000cc급 국산 경쟁차량들이 대부분 4기통이라는 점을 감안해 6기통 엔진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또 최근 인기리에 종영(終映)한 드라마 ‘파리의 연인’의 주인공인 탤런트 박신양씨를 모델로 한 CF도 촬영했다.

현대자동차도 31일 세계 시장을 겨냥해 개발한 ‘쏘나타’(프로젝트명 NF)의 신차발표회를 열고 중형차 시장에서 새 바람을 불러일으킨다는 계획이다.

쏘나타에는 현대차가 다임러크라이슬러 및 미쓰비시와 공동 개발한 세타엔진이 적용된다. 또 도요타의 캠리나 혼다의 어코드와 비교 시승을 실시키로 하는 등 쏘나타를 ‘월드카’의 반열에 올려놓기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도 펼치기로 했다.

르노삼성자동차도 이에 뒤질세라 내년 초 내놓을 예정이었던 대형 승용차인 ‘SM7’(프로젝트명 EX)을 연말에 선보일 계획이다. SM7은 닛산의 ‘티아나’를 기본 모델로 한 배기량 3500cc급 차량이다.

한편 18일부터 판매된 기아자동차의 ‘뉴 스포티지’는 판매가 시작된 뒤 닷새 만인 23일 현재 1만366대가 계약됐다.

고기정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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