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부총리 “투기지역 선별해제는 시기상조”

  • 입력 2004년 7월 7일 19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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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재(李憲宰)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7일 열린우리당이 투기지역의 선별 해제를 추진하고 있는데 대해 “투기지역을 영원히 묶으려는 것은 아니지만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본다”고 부정적 견해를 밝혔다. 이 부총리는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경제민생점검회의가 시작되기 전에 기자들과 만나 “투기지역 선별 해제문제는 부동산 가격이 안정된 곳은 풀고, 묶을 데는 묶는 식으로 탄력적으로 운용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부총리는 또 경기 침체가 일본형 장기불황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해 “재정적자 규모나 내수면에서 일본은 노령화사회가 진행됐고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도 포화상태였다”며 “그러나 우리는 소비 진작 여지가 있고 SOC 투자도 할 게 많으며, 재정적자도 일본과 비교가 안 되기 때문에 장기불황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훈기자 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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