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 팬텀 국내 판매…6749cc 가격 6억 5000만원

  • 입력 2004년 7월 1일 18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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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로이스의 국내 판매업체인 HBC코오롱은 1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전시장에서 ‘뉴 롤스로이스 팬텀’ 신차 발표회를 가졌다. 신원건기자
롤스로이스의 국내 판매업체인 HBC코오롱은 1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전시장에서 ‘뉴 롤스로이스 팬텀’ 신차 발표회를 가졌다. 신원건기자
세계 최고급 명차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팬텀이 국내에서 판매된다.

롤스로이스의 국내 판매업체인 HBC코오롱은 1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전시장에서 ‘뉴 롤스로이스 팬텀’ 발표회를 갖고 판매에 들어갔다.

팬텀은 BMW그룹이 1998년 롤스로이스를 인수한 이후 4년 간의 연구 끝에 개발한 프리미엄급 명차이다. 이 차를 한 대 만드는 데 260시간의 수작업이 필요하며 내부에는 소 18마리 분량의 쇠가죽이 사용된다고 HBC코오롱측은 설명했다.

배기량은 6749cc이고 최대 출력은 453마력, 최고 시속은 240km이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속도를 올리는 데 5.9초가 걸린다.

길이 5834mm, 폭 1990mm, 높이 1632mm로 지난달 국내에 선보인 메르세데스벤츠의 최고급 세단인 마이바흐 57과 62의 중간 크기다.

이 차에 장착된 ‘PAX 런 플랫 타이어’는 펑크가 난 상태에서도 시속 80km의 속력으로 160km 이상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다. 가격은 6억5000만원(부가가치세 포함)으로 마이바흐 57(6억원)과 62(7억2000만원)의 중간 수준이다.

롤스로이스 최고경영자(CEO)인 칼 하인츠 칼브펠 회장은 “팬텀 판매에 앞서 80명의 한국 고객과 상담한 결과 8명 정도가 예약할 것이 확실시된다”며 “올해 15대 안팎의 팬텀을 한국에서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위용기자 viyon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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