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환대출 받은 신불자도 내달부터 배드뱅크 지원

  • 입력 2004년 6월 27일 18시 12분


대환대출을 받아 배드뱅크(한마음금융) 지원대상에서 제외됐던 신용불량자들도 이르면 다음달부터 채무조정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27일 한마음금융에 따르면 5000만원 미만 6개월 이상 연체자이면서도 금융기관으로부터 대환대출을 받아 지원대상에서 ‘대부 제외자’로 분류된 신용불량자들에게 채무조정 기회를 주기로 했다. 대환대출을 받은 사람들은 대부분 6개월 이상 연체자로 사실상 부채 상환능력이 없으면서도 정상 대출자로 분류돼 그동안 배드뱅크 지원 대상에서 제외돼 왔다.

한마음금융 반완호 이사는 “지난주부터 카드사 등 금융회사로부터 대환대출자이면서 정상적인 부채 상환능력이 없는 신용불량자 채무를 넘겨받고 있다”면서 “약 40만명이 다음달부터 구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환대출 : 신용카드 이용자가 갚지 못한 카드구입 대금을 카드사가 높은 이자를 받고 대출로 전환해 상환기간을 연장해주는 제도.

김창원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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