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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5월 25일 18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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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범(李熙範) 산업자원부 장관은 25일 청와대에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올해 수출은 2400억달러, 수입은 2200억달러, 무역수지 흑자는 20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라고 보고했다.
이는 작년과 비교해 수출은 23.8%, 수입은 23.0%, 무역수지 흑자는 50억달러 증가한 것이다.
그러나 이 장관은 “배럴당 35달러(중동산 두바이유 기준)를 넘는 고(高)유가 추이가 연말까지 지속될 경우 무역수지 흑자는 170억달러로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산자부는 당초 올해 수출은 2180억달러, 수입은 2080억달러, 무역수지 흑자는 100억달러로 예상했지만 이달 중 무역수지 흑자 폭이 1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확실시됨에 따라 전망치를 높였다.
한편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1∼4월 한국의 수출액은 811억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8% 늘었다.
이는 중국(33.5%) 대만(22.6%) 일본(23.8%·1∼3월 기준) 등 아시아 주요국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한국의 수출 증가율이 중국을 앞서기는 4년 만에 처음이다.
이 기간 무역수지는 한국(97억달러)과 대만(30억달러), 싱가포르(42억달러) 등은 흑자를 보였지만 중국은 107억달러 적자를 냈다.
고기정기자 koh@donga.com
허진석기자 james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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